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 부위원장은 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금융안정위원회 임시회의 참여했다.
금융안정위는 세계 20개 국가가 참여해 금융분야 국제기준과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 점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는 단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국가별로 정책적 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지만 정부의 신속한 노력으로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선제적 방역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마련, 추경 편성 등으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최소화한 노력도 소개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가들 사이 정책적 공조가 없다면 코로나19에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며 "금융안정위는 금융분야 정책 공조를 위한 연락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안정위 운영위원회는 현재까지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기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특정 국가가 아닌 세계의 문제로 인식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