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 전경. < LG그룹 > |
LG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지원한다.
LG그룹은 5일 절박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위해서 의료용 방호복 1만 벌과 방호용 고글 2천 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의료진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보호장구를 긴급하게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500㎖ 이하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락스 등 소독제품을 3월 한 달 동안 매주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지원한다. 건조기는 세탁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해 착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와 통신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긴급 업무연락과 환자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LG그룹은 지주회사 LG와 계열사 사회적책임(CSR)팀으로 코로나19 상시지원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앞서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의 LG디스플레이 직원기숙사와 울진의 LG생활연수원 시설을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 원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55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 경남 창원시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제품 지원 등을 했고 LG생활건강은 10억 원 상당의 손세정제를 현물로 지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