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이 이언주 의원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부산 중구·영도 등 5개 지역구에서 후보를 추가공모한다.
광주·전남·전북의 25개 지역에서도 새로운 후보를 찾는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부산 중영도, 충남 천안을, 부산 서구동구, 강원 원주갑, 경기 안양동안갑 등 5곳에서 후보를 추가로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부산 중·영도는 이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추가공모 지역에 포함됐다. 이 지역은 최근 이 의원의 전략공천설을 놓고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의원과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해온 곳이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병 갑질'로 물의를 빚은 박 전 대장은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1호로 낙점됐지만 '삼청교육대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끝에 영입이 없던 일로 됐다.
경기 안양동안갑은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임재훈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곳으로 당 내부에서부터 임 의원이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시절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앞장섰다는 점이 논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원주갑은 현역 김기선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박우순 전 의원을 경선에 붙인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도가 높아진 곳이기도 하다.
통합당은 호남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공모기간 연장과 함께 기탁금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호남 내 28개 지역구에 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나선 후보는 3명뿐이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추가공지를 내고 광주 서구갑, 전남 목포, 전남여수을 등 3곳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전북 전역에서 후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통합당은 호남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에게 기탁금 1500만 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광주에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부산과 강원, 경기, 충남지역 추가 공모를 이날 오후까지 진행하며 호남지역 추가 공모는 5일 마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