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분기에 ‘리니지2M’으로 거둔 매출이 애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2월 리니지2M 하루 평균매출은 45억 원으로 1월보다 11.2% 증가해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1분기 전망치로 제시한 35억 원이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30억~35억 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고 파악했다.
하루 평균매출이 2019년 12월 47억 원에서 올해 1월 41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2월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4일 리니지2M 출시 100일을 맞은 데 따라 특별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3월에도 실적을 1~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A3: 스틸얼라이브’와 ‘블레스 모바일’ 등이 나올 예정이지만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경쟁 강도가 크게 약화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점도 게임기업 실적에 우호적 환경이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가 하반기에 새 게임을 내놓고 리니지2M 등을 해외에 출시하면 주가는 1년 내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예상 주가 수익비율(PER)은 16.6배로 과거 20년 동안 보인 주가 수익률의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9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4일 오전 10시25분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9%(3만3천 원) 오른 71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 가격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