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3-03 08: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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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가 우려한 것보다 양호하고 주요국과 기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나서는 데 영향을 받았다.
▲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93.96포인트(5.09%) 상승한 2만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93.96포인트(5.09%) 상승한 2만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01포인트(4.60%) 높아진 309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4.80포인트(4.49%) 오른 8952.1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와 달리 견고함을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제조업지수를 50.1로 발표했다. 1월 제조업지수(50.9)와 예상치(50.5)보다 낮았지만 기준선인 50.0보다 높아 코로나19 여파의 영향이 우려한 것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가와 기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나서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 연구원은 "주요 7개국(G7)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이 긴급 대출을 시사하는 등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3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2일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인간적,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긴급 대출과 정책 조언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수단들을 최대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트코(9.96%), 월마트(7.62%) 등 주가가 상승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트코의 주말 방문자 수와 개인위생 물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클리블랜드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는 소식에 코스트코 등 소매 유통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