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2일~3월6일) 코스피지수는 2천 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며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번지면서 경기와 투자심리에 모두 최악 수준의 악재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 다음주(3월2일~3월6일) 코스피지수는 2천 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며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당초 중국발 대외 리스크에 그쳤던 코로나19 파장이 대구경북 집단 발병으로 한국 내부 및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 변수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할 가능성이 커졌고 투자자의 공포감도 확산되며 경기와 투자심리가 모두 최악의 침체를 보이는 악순환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도와 코스피지수 하락의 직간접적 이유가 모두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연이어 신고가 행진을 보이던 미국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한 점도 코로나19 사태 악영향이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파장이 국내외 경제환경에 예측하기 어려운 정도의 상황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코스피지수가 205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따라서 현재 코스피지수 수준에서 주식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주식 저점매수와 보유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보다 대형주,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다만 2월 중국 제조업지표와 미국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3월 초부터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