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파이낸셜, 콘텐츠사업 성장성이 두드러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22만5천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네이버 주가는 1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본격 재평가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2020년에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구체화와 네이버웹툰의 해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쇼핑은 ‘나중에 결제’와 ‘특가창고’, ‘브랜드스토어’ 등을 도입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중에 결제는 주문을 완료한 뒤 2영업일 안에 결제하는 방식을 말하며 특가창고와 브랜드스토어로 생필품 등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공간이다.
네이버가 이렇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 뒤 쿠팡의 ‘로켓와우’와 같은 회원제를 도입하면 이용자를 묶어놓는 효과가 강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제와 연동할 콘텐츠로 웹툰과 음악, 동영상, 예약 서비스 등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 밖에 네이버파이낸셜은 2분기에 ‘네이버통장’(미래에셋대우 CMA 통장)을 내고 보험과 펀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785억 원, 영업이익 1조21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줄지만 영업이익은 7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