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카지노 영업장 휴장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는 코로나19로 5일부터 19일까지 15영업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강원랜드가 15영업일을 휴장하면 555억 원, 30영업일을 휴장하면 111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존 연간 매출 추정치보다 각각 3%, 7% 감소하는 것이다.
휴장 이외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마땅치 않아 강원랜드로서는 답답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고 카지노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집객시설이라는 카지노의 특성상 바이러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휴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들이 입장할 수 있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특성상 휴장기간이 늘어나도 단기적 타격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카지노를 두고 견고한 수요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카지노 재개장 이후 그동안 못했던 수요가 붙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전체 실적 감소분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객 접점부서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매일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며 "1월 말부터 카지노 안의 주요 고객 동선에 손소독제와 열화상카메라 15대를 비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하루에 3~4차례 방역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