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유니SOC가 대만 TSMC를 통해 5G통신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27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유니SOC는 TSMC의 6나노급 극자외선(EUV) 공정을 활용해 5G 시스템온칩(SOC) ‘T7520’을 위탁생산한다.
시스템온칩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모뎀 등 여러 반도체를 칩 하나로 집적한 것을 말한다.
T7520은 옥타 코어(코어 8개)를 내장하고 영국 ARM의 GPU ‘말리G57’을 탑재했다.
유니SOC가 자체 개발한 5G모뎀도 들어갔다.
최대 120Hz 주사율 및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SOC는 TSMC와 협력해 상반기 안에 T7520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니SOC는 중국 반도체기업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다. 미국 퀄컴, 삼성전자, 대만 미디어텍, 중국 하이실리콘과 함께 5G모뎀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