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2-27 12: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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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대구지역에 병상 등 대응자원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2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구가 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이 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하다"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26일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상당수가 대구에서 나타났다"며 "대구에서는 병상이 있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확진자를 바로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입원할 병상이 준비되지 않아 치료받지 못하고 집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용 병상 확보가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 총리는 "'내 가족이 확진자'라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부처 장관들은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가용 병상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을 기준으로 통계도 정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각 자치단체장은 확보하고 있는 병상이 확진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에 힘써줄 것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는 이제 생필품을 넘어서 생활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이 혼란없이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마련한 정부의 시책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챙기고 점검하고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