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예방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0억 원을 기탁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돕기 위해 성금 5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방역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 예방과 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이번 지원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 방역 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과 생필품 등을 제때 공급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감염 피해가 큰 재난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노인·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방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열감지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소외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에게 식료품 키트도 전달한다. 식료품 키트는 식품과 음료 등으로 구성돼 2주 동안의 자가 격리기간에 자택에서 식사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협력기업에 이미 1조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노사는 25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기업들이 연중 안정적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