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에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가 올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백 대표는 3월 중순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에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2011년부터 9년 동안 일해온 정일우 전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 동아시아 및 호주 지역 전략 프로젝트 총괄을 맡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아시아본부가 있는 홍콩에서 일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백 대표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기업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 대표는 “과학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혁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을 바꾸는 회사의 수장으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의 더 나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중보건에도 기여할 수 있는 회사의 혁신이 계속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20년 동안 컨설팅업계와 대기업, 글로벌 게임업체와 IT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해왔다. 미국 예일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0년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전략 수립을 맡다가 2009년 다시 컨설팅회사인 부즈앤드컴퍼니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2011년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백 대표는 1년 반 만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리고 팀워크를 통한 협업의 기업문화를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글로벌 디렉터로 구글에 합류한 뒤 글로벌 디지털광고 판매 증가를 이뤄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글로벌 테크놀로지 클라이언트 관리를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