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삼성전자 내 디바이스 찾기 알림 관련 공지사항. <삼성멤버스 캡쳐> |
삼성전자 갤럭시 알림 오류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알림 오류와 유출은 관계가 없으며 기술적 이유로 일부 사용자가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24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 일부 갤럭시기기에 ‘내 디바이스 찾기(Find My Mobile)’ 알림 오류가 발생한 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0일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갤럭시기기에서 갑자기 해당 기능의 알림이 뜨자 사용자들 사이에서 해킹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즉각 “내부 테스트 중 잘못 발송된 메시지”라며 “고객의 스마트폰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샘모바일에 따르면 알림 오류가 발생한 이후 일부 사용자들의 계정에서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부분은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알림을 받은 뒤 계정에 접속했다. 이들은 개인정보가 들어있어야 하는 항목에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최근 주문내역, 배송주소뿐 아니라 심지어 결제카드의 끝번호 네 자리까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일부 사용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인정했으나 내 디바이스 찾기 알림 오류와는 관련이 없으며 우연히 동시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웹사이트의 기술적 오류로 일부 고객의 계정에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발견됐다”면서 “관련 피해자는 150명 미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웹사이트 로그인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