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총회·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외교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36개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총회·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뽑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의장은 36개 회원국의 컨센서스(표결 없는 동의)로 선임돼 2018년 2월 3대 의장에 임명된 데 이어 앞으로 2년 더 의장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이사회 의장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총회·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엔 총회, 유엔환경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대표로 참석한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사회 의석은 17석으로 구성되며 의장을 포함 5석이 민간이사로 구성돼있다.

반기문 의장의 재임 기간에 국제사회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활동에 관한 관심과 평가가 크게 제고되고 8개 국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파리협정 체결 및 지속가능 발전목표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의 상징적 인물인 반 전 총장의 의장 재선임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 확보 및 국제사회의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최대 공여국이자 부의장국 및 감사당담국 수임 국가로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중견 국제기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2020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