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경기 평택갑)이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원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이유로는 정치적 책임을 들었다
원 의원은 “우리당이 제20대 총선 실패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며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우리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에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이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와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을 지냈다.
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월14일 1심재판에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2500만 원을 받고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원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경기 평택갑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같은 곳에서 다섯 번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미래통합당 내 불출마 의원은 24명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