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열린 확대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무역금융을 지난해보다 28조 원 늘린 260조 원 규모로 공급해 기업의 다양한 애로를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 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무역금융에 260조 원을 공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20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열린 확대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업인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무역금융을 지난해보다 28조 원 늘린 260조 원 규모로 공급해 기업의 다양한 애로를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에게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든 축적된 경험이 있다”며 “기업도 위축되지 말고 투자와 수출활력 제고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혁파에 속도를 내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경제총리’를 자임한 제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의 경제지원 정책과 관련해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새로운 수출산업 전략을 육성할 것”이라며 “해외에 나간 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와 금융, 입지 지원과 스마트공장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내수와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과 수출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국책연구기관장,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76명이 함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