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올해도 인체조직재와 신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해외진출, 신제품 출시 등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많다”며 “2019년에 이어 올해도 30% 후반을 웃도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재 신제품과 중국진출로 실적 지속성장 가능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96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7.3% 증가하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무릎 연골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는 이르면 올해 말 임상시험이 마무리돼 제품 출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총환자 수 387만 명 규모인 퇴행성 관절염 분야에서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

동종지방 필러제품인 ‘메가ECM’의 상용화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 폐기물로 분류되던 인체유래 지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는 태반만 가능한 인체폐기물의 범위를 폐지방, 폐치아까지 대통령령의 범위 내에서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합작사를 설립하고 제품에 관한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0년은 엘앤씨바이오의 실적과 주가가 동반해 개선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주가는 연초 이후 100.4% 상승해 주가 탄력도는 당분간 둔화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에 관한 긍정적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