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메디톡스 생산총괄 책임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검찰은 18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메디톡스 간부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메디톡스 '무허가약품 불법유통' 관여한 책임자 구속영장 청구

▲ 메디톡스 본사.


메디톡스는 그동안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신’을 허가 전에 불법 유통하고 생산할 때 멸균작업을 시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실험용 무허가 원액을 제품 생산에 사용하고 일부 제품의 역가가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기준을 충족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역가란 의약품 효능효과를 내는 강도, 일반적으로 함량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7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하는 한편 청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메디톡스의 생산 업무를 총괄하는 간부로 의혹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오전에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