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가 추진하고 있는 독일 렌터카회사 인수가 현실화되면 현대차가 발표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독일 렌터카회사 사면 모빌리티 강화"

▲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8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18일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독일 렌터카회사 ‘식스트’는 이미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이 검증됐다”며 “인수가 성사되면 당장의 이익과 미래의 모빌리티 전략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한 언론은 현대차가 현대캐피탈 주도로 독일의 상장 렌터카회사인 식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스트는 독일 렌터카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지닌 렌터카회사로 1986년 독일 증시에 상장됐으며 현재 110개 나라에 진출해 있고 27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식스트는 2019년부터 렌털사업부의 명칭을 모빌리티사업부로 변경해 모빌리티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2019년 12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을 알린 바 있다. 

현대차는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차량 장기 임대와 정비, 보험 등 차량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김 연구원은 “후속보도와 외신보도가 부족한 것으로 보아 인수 종료 단계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