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9년 4분기 이마트가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냈는데 올해는 기존 점포 매출이 회복 여부가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이마트 주가는 1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이마트 기존 점포 매출의 회복에 따라 주가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320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3.36% 줄었고 영업이익은 510억 원가량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SSG닷컴 프로모션 비용 166억 원 등 일회성비용으로 500억 원가량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 매장에서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신선식품 등을 강화할 계획을 세워뒀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가 경쟁력이 없는 가전제품 등 비식품류의 공산품 대신 신선식품의 상품개발 강화전략을 편다”며 “식품의 특성상 매장에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소비를 반영한 것으로 본업의 경쟁력을 식품부문에서 찾으려고 한 것은 좋은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64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