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심재철 공동위원장(왼쪽)과 정병국 공동위원장(가운데)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통합신당의 이름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통합신당준비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미래통합당을 통합신당 명칭으로 정했다고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의 가치, 연대의 의미를 담는 차원에서 통합신당의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진행하는 ‘신설 합당’은 미래통합당을 새 당명으로 쓰게 됐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설 합당은 기존 정당들의 이름과 다른 새 이름을 써야 한다.
통합신당준비위의 목표대로 16일 미래통합당이 창당되면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등 정당 외에 다른 인사들도 차례로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출범한 통합신당준비위에는 원내 정당 외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 6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미래통합당은 당의 지도부와 공천조직은 한국당의 기존 틀을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현재 8명인 한국당 최고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기 위해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단이 새 최고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로 결정됐다.
미래통합당은 한국당 106석, 새보수당 8석, 전진당 1석을 합해 115개 의석을 확보했다. 129석을 지닌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