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신규 개발사업 충당금 영향 등으로 2019년 실적이 후퇴했다.

LIG넥스원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27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다고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4.8% 줄었다.
 
LIG넥스원, 신규 개발사업 충당금 늘어 작년 영업이익 뒷걸음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32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28.5% 감소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일부 사업 종료와 신규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손실충당금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4분기는 손실충당금이 크게 발생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누적으로 영업이익 293억 원을 올렸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증권업계는 LIG넥스원이 지난해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 2019년 전체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5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적으로 실적이 후퇴했다.

다만 수주잔고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조37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소나체계 공급, 훈련기 양산물품 공급, 대함방어 유도탄 해궁 양산,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양산 등의 분야에서 공시 기준 8582억 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맺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미래 신규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019년 실적과 관련해 1주당 60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132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 110억 원에서 배당 규모를 20%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