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군산 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

OCI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OCI 군산 태양광 폴리실리콘공장 가동중단, 일부만 반도체용 전환

▲ OCI 군산공장.


OCI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연 7만9천 톤이며 이 가운데 5만2천 톤이 군산 공장의 생산물량이다.

OCI는 공장 전체 생산규모의 15%에 해당하는 P1라인만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5월1일 생산을 재개한다.

나머지 P2와 P3라인의 재가동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이날 열린 OCI의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택중 대표이사 사장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어느 정도 반등하더라도 군산공장의 원가구조로는 커버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기야 하겠지만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으로서의 재가동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OCI 군산 공장에는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직원 11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상당한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유휴인력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