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코웨이 재매각에 따른 처분손실과 신규사업 투자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2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3% 줄었다.
 
웅진씽크빅, 코웨이 재매각과 신규사업 투자로 작년 영업이익 급감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순손실 규모는 1300억 원으로 지난해 순이익 223억 원에서 순손실로 돌아섰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주식을 넷마블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후에 예상되는 처분손실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플랫폼사업 및 인공지능(AI) 학습지 등 신규사업 초기투자 등으로 비용도 늘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교육문화사업본부(학습지+공부방)의 매출은 4119억 원, 영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 줄었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 매출이 소폭 떨어졌지만 공부방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교육문화사업본부 매출은 증가했다”며 “다만 임차 수선비 등 신제품 홍보 및 영업 활성화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래교육사업본부(전집) 매출은 2073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북클럽 회원수가 꾸준히 유지됐지만 신제품 출시 및 판매에 따른 판매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했다.

단행본사업본부는 지난해에는 2018년과 달리 뚜렷한 베스트셀러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6%, 17.2% 감소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전과목 스마트학습지 ‘스마트올’을 출시해 신규시장 진출 및 AI(인공지능)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놀이의 발견’ 사업에 적용할 수익화 모델을 검토하고 웅진씽크빅이 쌓아온 콘텐츠 및 인공지능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보통주 1주당 310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2.6%로 배당총액은 411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