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시너지가 본격화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로스 목표주가 상향, "최대주주 SK텔레콤과 시너지 올해 본격화"

▲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홍세종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인크로스 목표주가를 3만1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인크로스 주가는 2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크로스는 미디어렙사업과 광고 플랫폼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디지털광고 전문회사로 SK텔레콤이 2019년 6월 인크로스 지분 34.6%을 확보하며 인크로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인크로스는 2020년 SMS(문자) 광고와 어드레서블TV(Addressable TV) 사업에서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을 통해 사업부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최대주주와 시너지를 통해 사업부문이 확대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SMS(문자) 기반의 퍼포먼스 광고에 성과를 내고 중장기적으로는 어드레서블TV 상용화가 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포먼스 광고는 소비자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광고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게임광고를 보여주고 게임앱을 깔게 하는 형태의 광고다.

어드레서블TV 기술은 실시간 방송채널에서 타깃이 되는 가구의 특성과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TV에서는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따라 광고가 일률적으로 제공되지만 어드레서블TV가 적용되면 가구의 특성에 따라 다른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어드레서블TV는 통신사들과 협업, 채널들의 참여,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한다”면서도 “어드레서블TV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 광고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4.4%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2019년 4분기에 인크로스는 국내 디지털시장 성장과 게임 광고주 물량 증가가 더해져 SK텔레콤과 시너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며 “SK텔레콤과 시너지가 본격화하면 2020년 1분기 절대 영업이익은 2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