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소통을 지속하자고 뜻을 모았다. 

추 장관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윤 총장을 35분 정도 만나면서 수사구조 개혁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의 협조와 소통방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윤석열 만나 "권력기관 개혁 위해 법무부와 검찰 협조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 만남에는 법무부의 조남관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대검찰청의 구본선 차장검사와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추 장관이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 참석하기 전 대검찰청을 먼저 찾겠다고 제안하면서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에서 “마을에 갔으면 옆마을에도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며 “윤 총장에게 들러 환담하면서 이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협조할 일이 많다”며 “대통령도 국가수사의 전체 역량을 유지하면서 개혁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이번 개소식을 놓고 소통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말하자 윤 총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법무부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의 공소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과 관련해서는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윤 총장을 만났다. 첫 만남은 윤 총장이 1월7일 정부과천청사를 찾았을 때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