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자사주 소각계획을 내놓았고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힘을 받았다.
6일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5.85%(4만2천 원) 오른 30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48만8천 주를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와 계열사 주가도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24.03%(4350원) 오른 2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20억6천만 원, 순이익 235억47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54.5%, 순이익은 24%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날보다 12.27%(1만3500원) 뛴 12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902억 원, 순이익 2131억 원을 거둬 2018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주가도 전날보다 8.46%(3400원) 상승한 4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926억 원을 거둬 2018년보다 30.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12억 원으로 2018년보다 49.3%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