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2-06 13: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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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해결을 위해 자유한국당에 임시국회 개회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를 여는 것은 야당의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해결을 위해 국회의 비상대응을 거듭 제안한다”고 말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2월 마지막 주에 임시국회를 열자고 한 점을 놓고 “전날 여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회 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합의한 만큼 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임시국회 개회를 2월 말까지 미룰 일이 아니고 본회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임시국회를 개회해 복지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역체계 지원방안과 예산지원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재위, 정무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핵심 경제산업과 여행·숙박업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위원회, 복지위는 유치원 휴업으로 발생하는 육아 돌봄서비스 공백과 학교 감염병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방역의 질을 높이고 방역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만 짐을 지우지 말고 국회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최대 현안을 정부에만 짐 지우고 강 건너 뒷전에 앉아 지적질만 하는 못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국회의 책임 방치상황을 끝내기 위해 한국당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아마추어라고 비판한 것을 놓고 이 원내대표는 "지금은 한국당 지도부가 민간 의사를 찾아가 정부를 비방할 때가 아니라 자제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