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만기 5년의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47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정부채를 제외한 한국물 가운데 최저 가산금리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6일 새벽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향한 우려로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 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을 포착해 채권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른바 ‘코로나 쇼크’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점은 수출입은행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지속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한국물을 향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 앞으로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