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디에이트게임즈에서 이름 변경)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면 가치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4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기존 주력게임 중심의 성장성이 부진한데다 신작 모멘텀도 약한 상황”이라면서도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나스닥에 상장되면 자회사 가치 재평가에 따른 상당한 수준의 가치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블유게임즈는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81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 줄고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것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주력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DDC)’와 ‘더블유카지노(DUC)’가 2018년 3분기 이래로 게임 결제액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더블유게임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2020년 하반기에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0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성 연구원은 “6개월 정도의 증권거래위원회 검토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빠르면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연내 나스닥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더블유게임즈의 PER(주가 수익비율)은 10배 미만이지만 나스닥에서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들의 PER은 30배 이상으로 높다”며 “2020년 하반기에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나스닥 상장 모멘텀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79억 원, 영업이익 16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