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치료비 지원

▲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와 손잡고 청각장애 아동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진행한다.  2019년 12월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 사업 캠페인 데이'에 참여한 교보생명 직원들이 '사랑의 달팽이' 저금통을 꾸미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청각장애아동들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를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사업’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검사비, 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50여 명의 청각장애아동을 선발해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마다 1600명 이상의 신생아가 난청을 지니고 태어난다”며 “청각장애도 문제지만 정상적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직업도 찾기 힘들어 개인의 소외와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쪽 귀의 청력 손실 정도가 90dB(지하철 플랫폼 소음) 이상이면 심도 난청으로 분류된다. 

심도 난청환자가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30dB(도서관 소음)까지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3살이 되기 전에 수술할 때 청각장애아동이 일반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교보생명은 앞으로도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지원대상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문의 등으로 꾸려진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문을 받고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청각장애에 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와우 교보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많은 청각장애아동이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삶과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익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