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원유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신종 코로나 탓에 중국에서 원유수요 급감

▲ 4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0.50달러) 내린 49.6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48%(0.26달러) 내린 54.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는 2019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 20%, 하루 평균 300만 배럴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유가 급락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