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2020-02-04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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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제21대 총선에서 출마할 지역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고 전 대변인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지역구를 희망한다고 하면 당에서 사람을 배치시키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래서 전체적 판을 저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당에 있는 관계자들에게 맡겨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그는 “당이 생각하는 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전체 선거의 판세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고 전 대변인은 “저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싶은 욕심을 지니고 나온 사람이 아니다”며 “어떻게 하면 진보와 개혁세력들이 더 많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어느 위치에 갔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보지 어디를 갔을 때 이길 수 있을지는 저의 관심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의 맞대결에서 ‘급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나오는 것을 놓고 고 전 대변인은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전날 같은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 전 대변인은 나 전 원내대표와 거의 급이 맞는 인사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며 “동작구민들께서 나 전 원내대표와 대적할 만한 상대라고 인정해 줄지는 잘 모르겠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