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잘 따르면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싱 대사는 4일 오전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 조치를 놓고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세계보건기구를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브리핑을 한국말로 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곧 전염병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심 대사는 자신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염병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들어 완치 환자 수가 사망 환자 수를 넘어섰다" 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과 통제, 치료가 모두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어 다른 나라는 상황이 가벼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 대사는 “해외 확진자 수가 전체 확진자 수의 1%도 안된다”며 “외부 감염자 159명 가운데 사망자는 1명 밖에 없고 이 사망자는 필리핀으로 간 중국 우한 공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한국의 교민 철수를 지지하고 편의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중국의 방역을 위해 마스크 등을 지원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싱 대사는 최근 한국이 중국의 방역을 위해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자금과 물자를 제공해주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큰 힘을 실어줬다"며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나 기관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지지해주는만큼 전염병을 빨리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