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춘절연휴를 마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9일까지 공장 가동중단조치를 내리고 있으나 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중요산업은 조업이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로이터, CNBC 등 외국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화웨이는 이날부터 소비자용 단말기와 통신장비 등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9일까지 주요 지역에서 춘절연휴를 연장하고 조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특정 중요산업에 조업을 허용하는 면제조치에 따라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는 광둥성 둥관시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베이성 우한시와 떨어져 있지만 27일 0시를 기해 광둥성 산터우시에 외부인 진입이 차단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화웨이 외에 우한시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제조회사 YTMC와 반도체 위탁생산회사 SMIC 등도 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
YTMC는 “생산과 조업을 통상처럼 질서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 가운데 확진자는 없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SMIC는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부 규정을 준수하면서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365일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