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다음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지난해 12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가 유력 대선주자로서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 이 전 총리를 향해 총선 후보자들의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권의 선거지휘를 맡은 만큼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중랑구갑 의원인 서영교 의원, 서울 성북구갑 의원인 유승희 의원, 경기 안양시 동안구갑 의원인 이석현 의원 등은 모두 이 전 총리와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사무실에 현수막으로 내걸었다.
이 전 총리는 경기 성남분당갑의 김병관 의원, 경기 용인갑의 이화영 의원 등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 전 총리와 인연 있는 후보들의 당선 여부도 이 전 총리의 당내 기반 마련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가 전남도지사나 총리를 맡았을 때 인연을 맺은 인물들 다수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이 전 총리와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이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물려 받았을 뿐 아니라 이 전 총리와 함께 농림축산신품부 장관으로서 일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 재임 당시 총리실 출신 인사들도 올해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총리의 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을 맡았던 배재정 전 의원은 부산 사상, 총리 비서실 정무실장을 맡았던 지용호 전 실장은 서울 동대문을, 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맡았던 이상식 전 실장은 대구 수성을 등에 출마한다. 문은숙 전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은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한다.
이 전 총리가 전남도지사였을 때 측근이었던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전남 목포에서, 이남재 전 전남지사 정무특보는 광주 서구을에서 각각 출마한다.
이 전 총리는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바라보는데 총선을 통해 당내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정치적 과제로 꼽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당내 주요 인물들에게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겨 총선 뒤 대선주자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전 총리가 지금은 독주를 해도 안심하기 힘들다.
민주당은 권역별 선거지휘를 수도권은 이 전 총리, 강원·충북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부산·울산·경남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대구·경북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맡겼다. 3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호남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3일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시작했다.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1월26~30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