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다. < AP=연합뉴스 >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놓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30일 2차례의 긴급위원회 회의 끝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건 체계가 약한 국가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는 중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에 정보공유를 당부했다.
긴급위원회는 "감염가능한 경로를 연구해 추가적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후베이 밖의 바이러스 염색체 분석 등을 통해 각 지역에서 변이가 생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에 교역과 여행 등을 제한하는 권고를 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정보를 종합해 봤을 때 이동제한 권고는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교역이나 여행을 막는 나라가 있다면 국제안전규정(IHR)에 따라 48시간 안에 사유를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사유가 정당한 것인지 살피고 해당 국가에 제재의 해제를 권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