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 등 부품 공급을 늘려 4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9652억 원, 영업이익 2093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LG이노텍, 스마트폰용 고성능부품 공급 늘어 4분기 실적 급증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3021억 원, 영업이익 4031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어났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매출은 2조2472억 원으로 2018년 4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4% 늘어난 매출 3010억 원을 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 전기차용 부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판소재사업부는 2018년 4분기보다 8% 감소한 매출 2862억 원을 올렸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반도체 노광공정 소재)의 판매는 확대됐지만 디스플레이 기판 수요가 줄고 최근 고밀도회로기판(HDI)사업을 접으면서 매출이 줄었다.

4분기 LED(발광다이오드)사업부도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감소한 매출 670억 원을 냈다. 조명용 광원 등 수익성 낮은 제품의 비중을 낮추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