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원전과 석탄발전 이용률의 상승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3만7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전력공사 주가는 28일 2만5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원전 이용률은 2월 중에 회복될 전망이고 석탄 이용률도 예상보다 적게 발효된 저감조치의 영향으로 양호하다”며 “연료단가 하락효과도 2020년 상반기에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밀리면서 2월에 고리4호기, 신고리3호기, 한울3·5호기, 한빛3·4호기 등 전체 6기의 정비가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빛3·4호기의 정비는 3월 말까지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원전 이용률은 1월 67%, 2월 77%, 3월 82%로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석탄 이용률도 본래 추정치인 62%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가 공개한 2019년 12월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판매량이 172만4천t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났는데 이 증가폭이 시장 예상보다 좁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전력 시장가격(SMP)과 석탄 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력 시장가격 하락은 6개월 시차와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1분기 기준 전력 시장가격은 1kWh당 85원으로 예상됐는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2% 낮다. 전력 시장가격은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가격이다.
1분기 석탄 가격은 12만2천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