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페렴)의 확산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5포인트(0.66%) 오른 2만8722.85에 거래를 마쳤다. |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5포인트(0.66%) 오른 2만8722.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61포인트(1.01%) 상승한 327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37(1.43%) 오른 9269.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지표 및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정잭에 대한 기대로 안정을 찾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31.6으로 지난해 12월 128.2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측치인 127.8을 웃도는 것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현재 여건지수가 175.3, 기대지수가 102.5를 나타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소비자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경기선행지수다. 1985년의 평균치를 100으로 기준해 비율로 표시한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양호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더앤푸어스500 기업 가운데 약 67%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가 기술주가 1.87% 큰 폭으로 올랐다.
애플 주가는 이날 2.83%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힘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