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비정규직 노조, '직접고용' 요구하며 파업 들어가

▲ 28일 대구시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로비에서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속 노조원 120여 명은 28일 대구시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소속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위한 투쟁을 한 지 650일이 지났다”며 “그러나 회사는 협상에 불성실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소속 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이 아닌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28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가스공사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정부가 관리·감독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문서로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와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조는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해 2017년 11월부터 노사협의와 회의를 21차례 거쳤지만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비정규직 노조는 28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면담을 추진한 뒤 성사되지 않으면 전국 14개 지역본부 노조원들이 모두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강도를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