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과 남영비비안 주가가 크게 올랐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확산되면서 마스크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쌍방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1%(320원) 급등한 1390원에 거래를 끝냈다.
쌍방울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쌍방울은 KF94 등급의 ‘미세초 방역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남영비비안 주가도 19.33%(2900원) 오른 1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영비비안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KF94 등급 마스크 1만 장이 입고 하루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28일 밝혔다.
쌍방울과 남영비비안을 제외한 국내 패션기업 대부분은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 F&F, 휠라 등은 주가 하락 폭이 컸다.
이날 F&F 주가는 14.58%(1만7500원) 떨어진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F&F는 디스커버리와 MLB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이다. 2019년 12월 MLB 브랜드로 중국 오프라인시장에 진출했고 중국 인터넷쇼핑몰인 ‘티몰’ 등에도 입점하며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 주가도 5.14%(1600원) 하락한 2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휠라코리아의 지주회사인 휠라홀딩스 주가는 4.57%(2100원) 내린 4만3900원, LF 주가는 4.53%(750원) 떨어진 1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탑텐으로 알려진 신성통상 주가는 4.47%(65원) 하락한 1390원에 장을 마쳤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도 3.63%(600원) 떨어진 1만5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등의 신발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