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목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나오면 총선에서 열세에 놓일 것으로 예상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의 의뢰로 실시해 23일 내놓은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전남 목포’를 보면 박 의원은 다자대결에서는 지지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특정하면 지지율이 2위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총선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다음 국회의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 묻는 질문에는 24.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우 전 부지사는 19.4%, 김 전 부시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각각 17.0%, 민주당 소속 배종호 전 KBS기자가 10.4%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우 전 부지사나 김 전 부시장이 나와 박 의원과 맞대결을 벌인다고 가정하면 박 의원은 모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과 우 전 부지사가 대결하면 31.7% 대 39.7%로 우 전 부지사의 지지율이 8.0%포인트 더 높았다.
박 의원과 김 전 부시장이 대결하면 33.1% 대 37.1%로 김 전 부시장의 지지율이 4.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의원이 배 전 기자와 대결하면 36.6%로 27.6%의 지지를 얻는 배 전 기자를 9.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 묻는 질문에 각 후보자의 지지율은 우 전 부지사 24.5%, 김 전 부시장 24.3%, 배 전 기자 23.2% 등이다.
이번 조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목포 선거구 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으로 응답률은 6.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