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싸이와 신인그룹 등 소속 가수들을 대거 가요계에 등장시킨다.
양 대표는 이를 통해 3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YG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최대 경영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 9월부터 물량공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싸이는 9월 안으로 복귀무대를 연다”며 “현재 음반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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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싸이는 2011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는데 이번 신곡발표에 대한 기대도 높다.
남성 신인그룹인 아이콘과 위너도 오는 9월 데뷔무대를 연다. 아이콘은 오는 9월15일 데뷔하고 위너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콘과 위너는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을 확보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가 멤버를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아이콘의 리더인 비아이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닮았다”며 “이들이 지금 빅뱅과 같다고 할 수 없지만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을 이끌었던 빅뱅은 하반기 공연활동에 집중한다. 빅뱅은 오는 9월25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 음원시장 독주도 이어간다
YG엔터테인먼트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음원시장의 영향력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에서 상위 6위 안에 5개의 곡을 올려놓았다.
그룹 위너의 멤버인 송민호가 참여한 노래 ‘거북선’이 2위, 빅뱅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3위, 타블로와 지누션이 인크레더블과 함께 부른 ‘오빠차’가 4위, 혁오의 ‘위잉위잉’이 5위, 지드래곤과 탑의 ‘쩔어’ 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5곡은 벅스, 지니, 몽키3 등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 혁오 등은 MBC의 대표예능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석해 제작한 음원이 조만간 출시된다.
그동안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온 음원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번 음원도 차트상위권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음원은 22일, 29일 방송 뒤 공개된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견고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50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