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냉장 햄 종류 제품의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2월13일부터 냉장 햄, 소시지, 베이컨 등 2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냉장 햄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4년 뒤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로 수입 원료육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20% 이상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시점도 설 연휴 뒤로 늦췄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9년 냉장 햄 제품에 사용하는 미국산 앞다리 살과 베이컨의 주요 원료인 유럽산 삼겹살 시세는 2015년과 비교해 각각 25%, 42% 상승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이 사육두수 급감으로 수입량을 늘리면서 세계 돼지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산 돼지가격 안정 차원에서 국내산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9년에도 농협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산 돼지고기 구입량을 2018년보다 약 20%가량 늘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