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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8월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15' 행사에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신제품 두 종류를 동시에 내놓았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5’에서 업무특화 기능과 생산성을 강조하고 ‘갤럭시S6엣지 플러스’에서 멀티미디어와 콘텐츠 기능을 강조하며 두 제품을 차별화했다.
신 사장은 두 제품에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해 대화면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리고 무게와 크기 등의 단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신 사장은 신제품의 소프트웨어 개선에도 주력하며 다양한 새 기능들을 선보였다.
◆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차별화
신종균 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13일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동시에 공개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라인업으로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제품분야를 개척했다며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처음 ‘갤럭시노트’ 출시 당시 우리는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신제품 출시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두 종류의 제품을 소개하며 멀티태스킹과 멀티미디어 두 가지 요소에 각각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에 발전된 전용 펜 ‘S펜’과 처음으로 출시하는 물리적 키보드 케이스를 소개하며 갤럭시노트의 활용도를 어느 때보다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5의 소개를 담당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갤럭시노트5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거나 빠른 메모를 하는 등 업무와 관련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니슨은 갤럭시노트5의 S펜 기능을 직접 시연하며 편의성을 강조하고 갤럭시노트5와 동시출시되는 전용 키보드케이스도 공개하며 문자입력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소개를 맡은 엘레나 코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과 제작, 공유에 모두 특화된 갤럭시S6엣지의 소프트웨어 측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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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왼쪽)와 '갤럭시노트5'. |
코튼은 “삼성전자는 새 동영상 공유 플랫폼 ‘라이브 브로드캐스트’로 편리하게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며 “곡면화면 전용 인터페이스 ‘앱스 엣지’기능도 향상돼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코튼은 갤럭시S6엣지가 곡면화면으로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대화면의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업무 활용도와 생산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멀티태스킹에 특화하고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디자인과 콘텐츠 황용을 강조하며 멀티미디어에 특화해 두 제품의 차별화에 나섰다.
◆ 높은 성능과 휴대성 강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하드웨어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에 사용해 온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데니슨 상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모두 5.7인치 QHD급 화면과 4기가 램을 탑재해 미친 듯이 강력하다”며 “1기가와 2기가 램은 업무활용에 매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데니슨은 두 제품이 향후 서비스 예정인 ‘LTE Cat.9’규격을 지원한다며 미래의 기술발전에도 이미 대비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데니슨은 갤럭시노트5로 촬영된 4K급 고화질 동영상을 다른 영상과 비교해 시연하며 두 제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개선된 카메라 성능 개선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성능을 높은 두 신제품이 대화면 스마트폰의 높은 활용도라는 장점을 살렸고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데니슨은 “대화면의 편리함에도 얇은 두께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패블릿을 출시했다”며 “갤럭시노트5는 후면에,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전면에 곡면 디자인이 적용돼 손에 잘 잡힌다”고 설명했다.
엘레나 코튼 상무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들고 곡면 디자인의 장점을 강조하며 여성의 손 크기에도 무리 없이 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화면이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보다 0.2인치 더 크지만 전체 크기는 작다며 이 둘을 나란히 비교하는 이미지도 공개해 휴대성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5는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4보다 가로 크기를 2.5밀리미터 줄였고 두께는 8.5밀리미터에서 7.6밀리미터로 더 줄였다.
갤럭시노트5는 크기가 작아지고 곡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내장 배터리가 갤럭시노트4의 3220mAh(밀리암페어아워)에서 3000mAh로 줄었다.
하지만 데니슨 상무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새 기술인 고속무선충전을 지원해 2시간 안에, 유선충전으로 1시간30분 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데니슨은 “무선충전은 미래의 모습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책상과 머리맡, 카페 등 어디에서든 무선충전기가 탑재돼 더 이상 충전기를 꽂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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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부서 상무가 '갤럭시노트5'의 S펜 기능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
◆ 업무와 콘텐츠공유 위한 소프트웨어 개선도 눈길
삼성전자는 두 신제품의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 사용자경험 개선에 모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데니슨은 갤럭시노트5의 S펜이 이전보다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새로운 빠른 메모기능과 화면연속 캡쳐 등 새로운 S펜 전용 기능들을 소개했다.
갤럭시노트5의 빠른 메모 기능은 사용자가 기기에서 펜을 눌러 빼자마자 곧바로 종이에 쓰는 것처럼 바로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연속 캡쳐는 긴 웹페이지 등을 하나의 이미지로 합쳐서 저장할 수 있게 한다.
데니슨은 “S펜으로 문서에 서명해 보내거나 긴 문서를 하나로 저장하는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여러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니슨은 업무에 특화한 기기 간 연동 기능 ‘사이드싱크’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사이드싱크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간에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끊임없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이드싱크를 애플의 ‘맥’ 컴퓨터에도 지원한다고 밝히며 범용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새 비디오 공유 플랫폼과 엣지 디스플레이 전용 기능 ‘피플 엣지’와 ‘앱스 엣지’의 발전된 기능들도 선보였다.
코튼 상무는 “동영상을 공유해 주변 사람들이 언제든 이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새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엣지 디스플레이의 새 기능들로 가족들과 빠르게 연락하거나 게임을 곧바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리미엄 신제품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선점들과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신제품에서 선보인 것이다.
신 사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소프트웨어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외신들의 요구에 이번에 공개한 새 기능들로 충분히 응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