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22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동반해 상승했다.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2019년 4월16일 2248.63을 달성한 뒤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른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연기금이 매수세를 보인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건 2019년 12월13일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1개월 만이며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처음 ‘관세 폭판'을 부과한 뒤 18개월여 만이다.
이번 합의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계획을 철회하고 1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율을 기존 15%에서 7.5%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한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22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79억 원, 기관투자자는 198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3.04%), 현대모비스(1.84%), LG화학(0.15%), 셀트리온(2.27%) 등의 주가가 올랐다.
LG생활건강(-1.20%), 포스코(-0.21%)의 주가는 내리고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6포인트(1.08%) 상승한 686.5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가 2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7억 원, 기관투자자는 2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새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5.96%), 스튜디오드래곤(0.58%), 메디톡스(0.35%), 파라다이스(0.93%), 헬릭스미스(1.35%), SK머티리얼즈(1.90%)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3.88%), CJ ENM(-1.07%), 펄어비스(-2.51%), 케이엠더블유(-1.57%) 등의 주가는 내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61.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