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15일 창원공장에서 열린 비상경영 선포식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내실경영 각오를 다졌다.
현대로템은 15일 창원공장에서 임원들과 주요부서 팀장, 직원 등 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장은 선포식에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17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꾸준히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유휴자산 매각과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 강화 등 각 분야별로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상시점검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직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직 통폐합이나 인력 조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앞서 조직 구성을 기존 38개 실에서 28개로 축소하고 임원 수를 20%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 사장이 매주 창원 공장을 찾아가 생산현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서기로 했다”며 며 “국내외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