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기생충은 14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수상후보로 선정됐다.
▲ 봉준호 감독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기생충은 2019년 5월 세계 3대 영화제로 평가받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미국에서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1월5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평가 받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만큼 이번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국제영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과 경쟁할 국제영화상 후보작은 ‘레미제라블’과 ‘페인 앤 글로리’, ‘Honeyland’ 등이다.
아카데미상은 제작자, 배우, 감독 등 영화인 8천여 명으로 구성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이 뽑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