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총선 때 금태섭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서 출마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전 의원은 13일 유튜브채널 ‘BJ TV’ 커뮤니티에 ‘빨간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파란점퍼’를 입어야 한다”며 “KKK를 제거하고 더 푸른 금수강산을 만들기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KKK를 두고 “K선거구의 K현역의원”이라며 “더 이상 민주당 간판 앞에 서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이 지칭한 K 선거구 K의원은 민주당 서울 강서갑 지역구의 금태섭 의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냈다.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민주당에 복귀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할 계획도 세웠지만 2018년 3월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신청이 허용되지 않았고 서울시장 출마도 물거품이 됐다.
2019년 10월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12월 민주당 서울시당 복당이 최종적으로 허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